다른 외국계 임원도 줄소환 예정…존 리 前대표 등 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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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히 호스터바흐 옥시 재무 담당 이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중앙검찰청에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2016.5.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구교운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옥시 레킷벤키저 외국인 임원이 첫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임원은 "피해자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도 답변없이 곧장 조사실로 직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19일 오후 2시 울리히 호스터바흐 재무담당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호스터바흐 이사는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한창 불거진 2010년 7월 사내이사로 취임해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독일계 임원이다.
이날 선글라스를 쓴 채로 출석시간에 맞춰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타난 호스터바흐 이사는 "서울대 조모 교수에게 1200만원을 준 것을 알았느냐", "피해자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없이 조사실로 곧바로 향했다.
검찰은 호스터바흐 이사에 대한 조사 이후 옥시의 다른 외국계 임원들도 줄소환해 조사를 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이 소환을 조율하고 있는 외국계 임원은 한국계 미국인 존 리 전 대표이사, 인도계 거라브 제인 전 대표이사 등이다. 리 전 대표이사는 가습기살균제가 한창 판매된 시기인 2005년 6월~2010년 5월, 거라브 전 대표이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구글코리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리 전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정지 조치도 해놓은 상태다. 당초 검찰은 20일 리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리 전 대표 측이 난감함을 표시해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밖에 환경부 역학조사 발표 이후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시기인 2012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대표직을 맡았던 인도 국적 샤시 쉐커 라파카 전 대표이사 등 역시 판매·보고서 조작·증거인멸 등 일련의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옥시의 외국계 임원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옥시에서 사내 변호사를 지냈던 미국 변호사 김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고객불만 처리나 증거와 관련된 사항을 캐물을 방침이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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