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과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스페인 정부가 늦어도 25일까지는 자국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을 유로존에 공식 신청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힌 렌 집행위원은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대로 EU 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무진이 바로 마드리드를 방문해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스페인의 은행 구조조정과 자본재편성 프로그램 평가 등 구제금융 투입 준비작업이 다음달 9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내일(22일) 중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브라질 방문 중에 기자들에게 "구제기금이 가능하면 빨리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MF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중대 국면(critical stage)'에 진입했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 추락하기 전에 회원국들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bh@fnnews.com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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