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2일 '2011년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추진한 이번 노인실태조사는 2011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전국 1만1,542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 노인의 88.5%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1인당 만성질환 수는 평균 2.5개로 확인됐다.
노인이 3개월 이상 앓고 있다고 보고한 만성질환 중 고혈압이 54.8%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관절염 및 류머티즘 관절염(40.4%), 당뇨병(20.5%), 요통 및 좌골신경통(19.9%), 골다공증(17.4%), 고지혈증(13.9%) 등의 순이었다.
노인의 21.0%는 지난 1년간 낙상을 경험했고, 이 중 72.4%는 낙상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현재 노인의 47.4%는 낙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다.
낙상을 경험한 장소는 도로 또는 공원 등 실외가 56.0%로 가장 많았다.
29.2%는 우울증상(8점 이상인 경우)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33.6%)이 남성(23.3%)에 비해 우울증상률이 높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증상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우울증상률이 높아 가구소득이 최저 20%인 집단에서는 비율이 47.1%로 가장 높았다.
노인의 의료이용 행태를 보면 84.0%가 처방약을 현재 3개월 이상 복용하고 있으며 복용하고 있는 처방약의 종류는 평균 2개였다.
또 56.1%가 최근 2주간 병원, 의원, 보건(지)소,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노인의 86.5%는 본인부담에 해당하는 보건의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고, 월평균 지출액수는 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자의 83.7%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의규 기자 sunsu@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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