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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노인 10명중 9명 만성질환 앓아…고혈압 유병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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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9명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그 중 고혈압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2011년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추진한 이번 노인실태조사는 2011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전국 1만1,542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 노인의 88.5%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1인당 만성질환 수는 평균 2.5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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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3개월 이상 앓고 있다고 보고한 만성질환 중 고혈압이 54.8%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관절염 및 류머티즘 관절염(40.4%), 당뇨병(20.5%), 요통 및 좌골신경통(19.9%), 골다공증(17.4%), 고지혈증(13.9%) 등의 순이었다.

노인의 21.0%는 지난 1년간 낙상을 경험했고, 이 중 72.4%는 낙상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현재 노인의 47.4%는 낙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다.

낙상을 경험한 장소는 도로 또는 공원 등 실외가 56.0%로 가장 많았다.

29.2%는 우울증상(8점 이상인 경우)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33.6%)이 남성(23.3%)에 비해 우울증상률이 높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증상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우울증상률이 높아 가구소득이 최저 20%인 집단에서는 비율이 47.1%로 가장 높았다.

노인의 의료이용 행태를 보면 84.0%가 처방약을 현재 3개월 이상 복용하고 있으며 복용하고 있는 처방약의 종류는 평균 2개였다.

또 56.1%가 최근 2주간 병원, 의원, 보건(지)소,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노인의 86.5%는 본인부담에 해당하는 보건의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고, 월평균 지출액수는 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자의 83.7%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의규 기자 sunsu@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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