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방송기자연합회는 MBC가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한 것과 관련,
"김재철을 파면한다"며 분노했다.
연합회는 21일 "방송계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올곧은 언론인 박성제 기자와 최승호 PD에게 해고 처분이 내려졌다. 김재철은 이로써 MBC의 이번 파업 중에 정영하 노조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회장을 포함해 6명을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해고 뿐 아니라 역량 있는 여러 PD와 아나운서, 촬영감독 등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김재철이 무식하고 무능하다는 것은 익히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막가파식 행각을 벌일 줄은 몰랐다. 프로그램이 죽든 살든, 시청자가 떠나든 말든, 김재철은 칼 휘두르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칼에 쓰러지는 것은 파업 조합원 뿐 아니라 MBC 그 자체임을 그는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 "MBC를 넘어 김재철은 대한민국 언론자유에 크나큰 오점을 남기고 있다. 공정방송을 외쳤다고 해서 언론인이 줄줄이 직장에서 쫓겨난다면, 그런 나라에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이 나라 국격에 치명상을 입힐 권한을 누가 김재철에게 주었단 말인가. 더군다나 비리 혐의로 악취를 내뿜는 그가 감히 어떻게 오늘의 MBC를 만들어온 이들을 학살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공격했다.
한편, MBC는 20일 불법 파업 참여와 무단결근, 장소지정 대기발령 불응 등을 이유로 최승호 전 'PD수첩' PD와 박성제 전 노조위원장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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