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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국민의당 “이승만은 국부”…더불어민주당과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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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당’의 시각이 더불어민주당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ㆍ박정희 대통령 묘역을 참배해 당내 논란에 휩싸여 올해 초 현충원 참배 때 이들 묘소를 들르지 않은 것과는 구별된다.

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14일 서울 강북구 국립 4ㆍ19 민주묘지를 참배한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기자들로부터 최근 이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4ㆍ19묘지를 방문한 배경에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세운 분을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그 화합의 힘으로 미래를 끌고가려고 하는 정치적 지혜가 대단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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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또 이 전 대통령 묘역과 4ㆍ19 묘지 참배가 모순일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한계가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원래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한 분이었다. 그 공로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때 만들어 진 뿌리가, 잠재력이 성장해서 4·19 혁명에 의해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가 우리나라에 확립됐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의 과를 이야기하려면 많은 걸 이야기할 수있지만 과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공을 인정해야 한다”며 “역사를 공정하게 양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결코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그래야 국민 대중과 대화할 수 있는 정서적 공감대가 생기고 이념적 중심이 생긴다”고 했다.

앞으로 마련될 당의 정강정책에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을 모두 명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자유 대한민국의 정신적 기초, 가치적 토대”라면서도 “집단을 이야기하면 산업화 세력, 민주화 세력이 들어가겠죠”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산업화와 민주화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저희들은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립현충원의 이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 땅에 도입했고 또 굳게 세웠다. 이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이어받아서 그 체제를 좀더 강고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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