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최고형인 25년을 선고받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자신이 죽으면 3년 전에 목숨을 잃은 자신의 손자 곁에 묻어 달라고 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이집트 일간지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달초 선고공판에서 유혈진압 혐의로 25년형을 선고 받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토라 교도소에 병문안을 온 부인과 가족과 묘자리를 의논했으며 3년전 식중독으로 사망한 무함마드 곁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
84세의 고령에 법정 최고형인 25년을 선고받은 것은 종신형과 다름없어 무바라크는 선고 공판 이후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등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었다.
무바라크의 부인인 수잔 무바라크는 손자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듣고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쏟는 등 슬픔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무바라크가 끔찍이 아낀 무함마드(당시 12살)는 장남인 알라의 아들로 3년전 극심한 두통 후에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곧바로 프랑스의 의료시설로 옮겨졌지만 며칠 후 사망했다.
ilkwa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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