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려욱 김영호 심형탁 배해선 캐스팅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캐스팅이 공개됐다 /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하 '한밤개')가 오는 11월2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한밤개'는 김수로의 14번째 프로젝트 작품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닫힌 세계를 벗어나 용감하게 세상 밖으로 발을 디디며 벌어지는 소년의 성장담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6월 토니어워드 5관왕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에 오른 바 있는 작품은 이와 함께 화려한 캐스팅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친구였던 개 웰링턴의 죽음을 목격하고 범인을 찾을 결심을 하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 역에는 뮤지컬 '풍월주' '로기수'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윤나무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쓰릴 미', 연극 'M.Butterfly' 등을 통해 많은 팬덤을 형성한 전성우가 합류를 결정했다. 또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아가사' '하이스쿨뮤지컬'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슈퍼주니어 려욱이 도전하는 첫 연극 작품으로 '한밤개'를 선택했다. 이로써 윤나무, 전성우, 려욱이 트리플 캐스팅 돼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크리스토퍼를 보여줄 예정이다.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지만, 아내와는 불화를 겪고 있는 크리스토퍼의 아버지 에드 역에는 영화 '하하하' '미인도'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서 선 굵은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영화배우 김영호와 드라마 '압구정 백야',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와 최근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심형탁이 생애 첫 연극 작품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거짓말과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는 크리스토퍼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는 특수학교 선생님이자 극중 해설자 시오반 역에는 연극 '멜로드라마'와 뮤지컬 '모차르트!'와 더불어 최근 드라마 '용팔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배우 배해선이 출연을 결정했다. 또한,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스피킹 인 텅스'와 뮤지컬 '그날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배우 김지현이 더블 캐스팅 됐다.

아들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통제가 어려운 아들의 행동에 점점 지쳐가는 크리스토퍼의 어머니 주디 역에는 연극 '노이즈 오프' '오감도' '엄마들의 수다'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실력파 배우 김로사와 뮤지컬 '아가사' '완득이', 연극 '가을 반딧불이'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풍부한 감정 연기로 사랑 받은 배우 양소민이 출연한다.

연극 '택시드리벌' '씨름' 등에서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동현과 뮤지컬 '아가사'와 연극 '햄릿 아바따'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황성현이 크리스토퍼가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 로저를 번갈아 맡는다. 그리고 연극 '뜨거운 여름' '데스트랩'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사랑 받은 배우 한세라가 크리스토퍼의 옆집에 사는 부인이자 살해당한 개의 주인 시어즈로 출연한다.

또한 연극 '유도소년'과 뮤지컬 '운현궁 로맨스'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신창주가 크리스토퍼의 이웃 톰슨을, 연극 '바람난 삼대' '목란언니' 등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 조한나가 크리스토퍼의 또 다른 이웃 40번을 맡는다.

이와 더불어 뮤지컬 '빨래' '러브레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연기파 배우 강정임이 크리스토퍼의 이웃이자 친절을 베푸는 다정한 알렉산더 부인으로, 연극 '누구세요?' '베니스의 상인'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베테랑 배우 김종철이 피터슨 목사으로 캐스팅 됐다. 특히 배우 김종철은 크리스토퍼를 열연하는 윤나무(본명 김태훈)와 실제 부자지간으로 이례적으로 한 작품에서 함께 호흡하게 돼 부자 간의 뜨거운 연기 대결을 기대케 한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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