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교 해군 ROTC…보이스카우트와 유사, 연평해전 13주년 기념일에 창단식
윤영하 소령 모교 송도고 '해군 주니어 ROTC' 창단 (인천=연합뉴스)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등학교가 연평해전 13주년을 맞는 오는 29일 국내 고교 최초로 해군 주니어 ROTC를 창단한다. 송도고 해군 주니어 ROTC 생도들이 지난 18일 교정에서 창단식 연습을 하고 있다. 2015.6.21 <<송도고>> inyon@yna.co.kr |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윤영하 소령의 고교 후배들이 늠름한 해군 주니어 ROTC 생도로 거듭난다.
인천 송도고등학교는 연평해전 13주년을 맞는 오는 29일 교정에서 국내 고교 최초로 해군 주니어 ROTC를 창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니어 ROTC에는 1학년 재학생을 중심으로 106명이 소속됐다.
창단에 앞서 설명회를 열고 가정통신문을 보내 신청을 접수한 결과 1학년 재학생의 약 25%가 자원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
이들 학생은 평소에는 틈틈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술과 생도로서의 리더십 등을 배우고, 주말이나 방학 땐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유니폼 데이'인 매주 수요일에는 주니어 ROTC 제복을 입고 등교해 절도 있는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주니어 ROTC는 대학의 장교 양성 과정과는 달리 군 선발을 목표로 하지 않고 보이스카우트와 유사한 제도로 운영된다.
건강한 정신·체력과 함께 신체적·정신적·정서적으로 균형을 갖춘 청소년 양성이 주 목표다.
미국에서는 1916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 3천여 개의 고등학교에서 주니어 ROTC가 운영되고 있다.
연평해전에서 순직한 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송도고는 졸업생의 호국애족 정신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주니어 ROTC 창단을 기획했다.
주니어 ROTC 창단식에는 박상은(새누리당 인천 옹진군·중동구 국회의원) 윤영하 소령 추모사업회 이사장, 윤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 변남석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최용도 대한민국 ROTC중앙회장도 참석한다.
창단식을 전후해서는 윤 소령 추모식,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의 강연, 유대인 학살 홀로코스트 70주년 추모 사진전도 열린다.
오성삼 송도고 교장은 "주니어 ROTC 생도는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에 기초한 시민정신과 지도자 자질을 함양하게 될 것"이라며 "생도들이 강인한 체력과 글로벌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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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하 소령 모교 송도고 '해군 주니어 ROTC' 창단 (인천=연합뉴스)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등학교가 연평해전 13주년을 맞는 오는 29일 국내 고교 최초로 해군 주니어 ROTC를 창단한다. 송도고 해군 주니어 ROTC 생도들이 지난 18일 교정에서 창단식 연습을 하고 있다. 2015.6.21 <<송도고>> inyo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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