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절도범들도 있습니다.
택배 상자에 몰래 숨어서 배달 물건인 것처럼 해 경비실을 통과한 뒤 고급 빌라에 들어가 물건을 훔쳤다고 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쓴 배달원이 커다란 상자를 손수레에 끌며 빌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택배 상자 안에 숨은 공범과 대화를 나누는 겁니다.
빌라 입구에서는 경비원이 방문객들의 얼굴과 방문 목적을 일일이 확인하지만 택배 기사와 배달 물품으로 위장한 이들은 손쉽게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동료 경비원]
"(배달원이) 세대에 올라간다는 얘기밖에 없었으니까. 배달업무 하는 줄 알았으니까."
택배 상자 안에서 나온 임 씨는 비상계단에서 1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천종하, 강남경찰서 강력팀장]
"피해자가 약 한 달 반 전에 급한 일이 있어서 물건 갖다놓으라고 심부름시킨 적이 있다고 기억합니다. 피의자는 그 비밀번호를 메모해두고 범행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대담한 절도극은 마침 집에 있었던 피해자 친구를 맞닥뜨리며 5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들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 물바다 된 도로 하수구 뚫은 '학생의 선행'
☞ "엄마 딸로 살아서 행복했어…다음 생에도 만나"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