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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문화재단 세월호 1주기 특별기획 ‘델루즈: 물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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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뉴스테이지

(재)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특별기획 공연 ‘델루즈: 물의기억’을 4월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총 8회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호주의 대표시인 故주디스 라이트의 ‘홍수’를 모티프로 한다. 이 작품은 원래 지난 2011년 호주에서 발생한 대홍수의 실종자들에 대한 아픔을 위로하고자 제작됐다.

‘델루즈: 물의기억’은 전혀 새로운 버전으로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슬픔과 분노, 고통을 오직 소리와 몸짓으로만 표현한다. 호주 예술가의 눈으로 해석된 한국인의 한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무용, 음악, 신체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분야에서 활동 중인 호주의 젊은 예술가 ‘제레미 나이덱’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현대무용, 피지컬씨어터, 한국의 판소리와 무예가 결합된 독특한 무대 언어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사라 윈터’의 설치미술과 ‘데이비드 월터스’의 조명이 더해져 인간을 둘러싼 자연의 초월적 힘을 담대하게 펼친다.

이번 공연을 총괄 기획한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과거의 고통과 슬픔, 분노를 무대에 표현한 것”이라며 “반복되는 비극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이런 비극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어떤 것이 있는지를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기획의도이다”라고 강조했다.

‘델루즈: 물의기억’은 지난 5년간 호주대사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았다. ‘윌리암 패터슨’ 주한호주대사는 “지난 몇 년간 호주-한국의 공연예술 교류의 깊이가 한층 깊어지면서 두 나라 예술가들의 흥미롭고 창의적인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처럼 두 나라의 지속적인 교류와 오랜 우정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한다. 호주와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문화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 (재)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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