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 [사진 중앙포토] |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관절통·요실금·부종 있다면?"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이 소개돼 화제다.
‘갱년기’라 하면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일련의 증상들이 발생한다. 여성갱년기가 나타나는 주 원인이 여성호르몬이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어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폐경이다.
그런데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존의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신체적ㆍ감정적 이상변화를 겪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갱년기 장애다. 갱년기 장애는 폐경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적어져 체내 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자율신경 조절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신체적으로는 안면홍조, 냉증, 흥분감, 부정맥,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요통이나 관절통, 요실금 같은 운동기능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또 불면증이나 우울증, 불안감 등의 심리적 증상도 함께 찾아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는 갱년기 장애에 대해 여성호르몬제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가 소개됐다.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 첫 번째로는 콩이 있다. 갱년기 여성 3명 중 1명이 앓는 요실금 증세는 증상의 부끄러움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콩은 이러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콩, 그중에서도 검은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해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도하는 역할을 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도 불린다. 또 콩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 역시 있어 갱년기 장애의 증상 중 하나인 냉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콩이 여성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콩 배아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 갱년기 증상이 심한 여성에게 권할 만한 천연 여성호르몬”이라고 설명했다. 이소플라본은 피토케미컬의 일종으로 골밀도를 높여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 두 번째로는 우유를 꼽을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이 곧잘 겪는 증상이 잠을 잘못 이루는 불면증이다. 기분을 조절하는 물질로 이 세로토닌이 있는데, 이것이 부족할 때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우유에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트립토판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신경세포에 들어가 세로토닌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우유를 통한 트립토판 성분 섭취는 갱년기 장애 증상 중 불면증과 우울증, 불안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트립토판은 우유를 비롯한 귀리, 치즈, 요구르트, 달걀, 생선, 견과류 등에 함유돼 있다.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으로 또 손꼽히는 것은 석류다. 석류에는 타닌이란 성분이 있는데 이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개선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다. 갱년기 장애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겪으며 동맥 경화가 심해지는 경우가 곧잘 일어나기 때문에 석류의 꾸준한 섭취가 도움이 된다.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에는 자두도 있다. 자두에는 항산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안토시아닌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두는 폐경기 여성의 뼈 미네랄 밀도를 향상시키고 남녀 모두에게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자두에는 붕소 성분이 들어있어 여성호르몬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그밖에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으로는 칡을 꼽을 수 있다. 칡은 열량이 적고 지방이 거의 없으며 칡에 많이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은 갱년기 여성의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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