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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스마트 실버세대 불안 급증...기억해야 할 안전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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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최근 50~60대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보안 지식이 낮고 해킹 피해 대책이 없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가 증가하는 노년층 인터넷 이용률에 비해 낮은 보안 지식과 지속되는 해킹 피해에 관한 대비책을 13일 발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노년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노년층의 PC 사용 보안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해커의 손쉬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노년층도 간단한 보안수칙만 기억한다면 보다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4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인구의 10명 중 3명 이상인 32.8%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6.0% 증가한 수치이며, 2008년 이후 꾸준히 노년층의 인터넷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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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이용자 연령대별 해킹 불안도

■노년층 해킹 불안도 1위, 해킹 대비는 전무

문제는 이처럼 60세 이상 노년층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스마트 실버 세대'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세대가 스마트 기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등 각종 보안사고에는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에서 지난해 7월 실시한 'PCㆍ모바일 이용행태 및 보안인식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100%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해킹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으나, 0.6%만이 보안대책을 갖고 있었다. 그마저도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모르는 URL을 회피하는 등 기본적 대응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노년층의 경우 해킹 피해에 막연한 불안을 품고 있지만, 피해 대처가 어렵다고 생각해 다른 세대들보다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며,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위한 5가지 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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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이상 이용자중 해킹대비책 유무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 실버 세대의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위한 5가지 팁

1. 보안 백신 설치 및 최신 업데이트 유지하기

알약(Alyac) 등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백신을 설치하고, 최신 데이터 베이스 업데이트를 생활화 한다. 더불어 주 1회 정도는 정밀검사를 실시해 나도 모르게 침투했을 지 모를 악성코드에 대응한다.

2. 알 수 없는 출처의 URL, 첨부파일 클릭은 NO!

알 수 없는 출처의 URL이나 메일의 첨부 파일은 클릭하지 않는다. 특히 관공서 등을 사칭한 내용은 해당 기관의 공식 창구인 민원실을 통해 해당 사실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하기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비공식 루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소프트웨어는 리패키징을 통해 악성 코드를 숨겨뒀을 수 있다.

4. 윈도우 업데이트 알림은 무조건 YES!

윈도우 등 운영체제의 보안 업데이트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한다. 악의적 시스템 명령의 실행이나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

5. 혹시 모를 보안사고를 대비한 '해킹 보상서비스(무료)' 가입하기

보안 수칙을 지켜도 해킹으로부터 100% 안전할 수 많은 없다. 이에 혹시 모를 보안사고를 대비해, 해킹 보상서비스를 가입하는 것도 좋다. 스윙브라우저가 무료로 제공하는 '해킹 보상서비스'에 가입하면, 피싱, 파밍 등 인터넷 사용 중 발생한 해킹 피해를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김준섭 본부장은 "브라우저 업데이트 등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은 이미 수십 가지가 나와있지만, 노년층에겐 그마저도 따라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가까이서 생활하는 젊은 세대의 작은 도움으로도 실버 세대 정보화를 보다 안전하게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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