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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민구 "창조국방이란 새로운 국방가치 창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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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민구 국방부 장관. 2014.12.18/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5년도 국방부 업무보고 중 '창조국방'을 추진하겠다는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관련, "창조국방은 인간의 창의적 사고와 첨단기술을 국방업무 전반에 융합해 도약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국방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창조국방의 추진배경은 가용 국방자원의 제한 및 다변화된 위협 등을 고려, '따라잡기식' 접근에서 탈피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방발전이 요구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한 장관은 "예를 들어 사이버 영역을 포함한 5차원 전장(지·해·공·우주·사이버)에서 혁신적 군사력 운용개념을 발전시키고 적보다 압도적 우위 달성을 위한 역 비대칭 전력 등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전쟁사를 보면 대개 전쟁의 승리는 기술적, 전략·전술적 우위를 점한 쪽이 쟁취하게 된다"며 "(기술도 중요하지만)상대가 갖고 있지 않은 전술적 전법 차원의 개념을 가지고 상대를 제압할 것인가도 중요하고 개념이 기술을 선도하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그 사례로 베트남전에서 패배한 미국의 사례를 들며 십수년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창의성을 바탕으로 전술, 전략을 짰고 그 결과 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을 통해 몇시간만에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례를 소개했다.

한 장관은 "이런 것들이 창조국방의 전형적인 예"라며 "어느 때는 기술이 개념을 선도하는 때도 있고 개념이 기술을 선도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창조국방의 전형적인 예는 개념 전쟁의 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장관은 "3차 세계대전, 미래전쟁에서는 새로운 전술적 발상에서 나오는 전투력이 북한의 비대칭 전력 등 현재 우리군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에서 우리 국방을 되돌아보고 군사력 운용, 건설, 국방경영 측면의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며 "올해는 창조국방이라는 개념을 주목하게 됐고, 중장기적인 방향을 잡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창조국방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본받고 플랫폼을 수출할 수 있는 전술·전략을 우리군이 개발한다면 그 또한 정부의 정책인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박 대통령은 국방부에 "통일준비는 튼튼한 국방에서 시작된다"면서 "북한의 비대칭 전력 위협에 대해 창의적, 혁신적 대응능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고 한 장관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장병들의 병영문화 혁신과 사기·복지 증진에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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