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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1분 Q&A] 초등학생의 생리통 약 복용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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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학년부터 생리를 시작한 딸아이가 얼마 전부터 생리통이 무척 심해졌습니다. 거의 생활을 못할 정도로 아픈지 밤새 울기도 합니다. 다행히 시작하고 하루 정도면 생리통은 없어지긴 하는데,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어려서 진통제를 먹게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달에는 심하게 울길래 진통제 하나를 먹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성인이 먹는 약을 아이가 먹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혹시 아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요?

하이닥

A. 월경곤란증(Dysmenorrhea)은 사춘기 여아들이 생리기간 중에 통증을 경험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청소년기에는 보통 60%가량이 월경곤란증을 호소하며 이 중 40%는 실제 학습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메스껍고 피곤하며 신경질이 나고 허리가 시큰하거나 두통이나 아랫배 복통 등이 생리 첫날 심하게 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생리통은 자궁이라고 하는 근육조직이 과도하게 생리를 하면서 수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혈관 수축에 의한 허혈성 통증이 주된 통증기전입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시켜주고 자궁의 수축을 이완시켜주는 지지요법이 도움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보통은 혈관 수축 물질을 억제하는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되므로 게보* 등이 도움이 된다면 학업이나 일상생활 지장을 감안하여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진통제만으로 충분한 통증 경감이 안 된다면 생리량을 줄여주고 생리기간을 단축하여 자궁내막의 지나친 증식을 막아주는 호르몬제가 도움이 됩니다. 이 경우 반드시 골반염증이나 자궁내막증, 자궁종양, 이물질, 심리적 불안이나 시험과 같은 정서적 스트레스 요인 등은 없는지 1차적인 원인이 될만한 이상 유무를 배제한 후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호르몬 요법을 보조 받을지 정하셔야 합니다.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진통소염제 등은 아편양 제제가 아니므로 금단증상이나 내성 등은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천할만한 민간요법이라면 요가나 기체조, 향기, 아로마 요법 등을 통해 교감 신경통을 감소하는 것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산부인과 전문의)>

[강미지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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