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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홀로그램 2020년 특허2위 세계최상위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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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7일 홀로그램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것은 홀로그램이 휴대폰, 반도체 등을 이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 따르면 국내 홀로그래피 시 장은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0년 815억원, 2025년 1조4394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산업이 활성화되면 통신, 디스플레이, 콘텐츠 등 다른 산업도 함께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점도 주효했다.

◇저성장 늪 빠진 ICT 구원투수로

미래부 관계자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국내 ICT 주력품목이 저성장 구조로 진입하고 저가제품을 앞세운 중국기업 약진 등 대외요인으로 수익 감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홀로그램이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중요한 방편이라는 설명이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휴대폰 시장 성장률은 7.2%(2008년부터 2012년)에서 3.3%(2013년부터 2017년)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 여파로 디스플레이 성장률은 같은 기간 7.2%에서 3.7%로 떨어진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ICT 성장률은 2013년 2%에서 2013년 4.2% 2017년 3.7%로 지속 하락한다.

홀로그램처럼 새로운 형식의 기술과 콘텐츠는 이러한 저성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백기훈 미래부 정보통신융합정책관은 “3D, 웨어러블 시장 개화로 실감형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며 홀로그램 산업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디어, 문화, 교육 등에서 기존 산업을 프리미엄화 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유사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K-pop 콘서트 등은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3만명(7개월, Klive), 75만6000명 관람객(에버랜드)을 모았다

◇7년간 2400억원 투자해 특허 2위, 8000여개 일자리 창출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7년간(2014~2020년) 약 2400억원을 연구개발, 표준화, 기반조성 등에 투자한다.

2020년 △홀로그램 세계최고 기술수준 확보(특허출원 세계 4위→2위)하고 △홀로그램 신시장 선점(생산유발 1조7000억원) △8000여개 일자리 창출 등 3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가 6월 홀로그램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 홀로그램 선진국과 약 1년 반에서 3년 정도 기술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홀로그램은 교육, 문화, 방송 등 기존 산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산업과 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국내 기술·산업 기반은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단계로 유사 홀로그램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미 기술 상용화가 진행된 유사 홀로그램은 반투과형 스크린 투영 영상이나 소형 초다시점 영상을 말한다. 현재 대형 공연장이나 박물관 등에서 일부 쓰이는 기술이다.

1단계에서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홀로그램 상용화 지원 정책이 주를 이룬다. 아날로그 홀로그램 제작 장비 기술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시장 참여를 독려한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유사 홀로그램용 콘텐츠 제작 △영상 투영 시스템 구축 △실사와 가상 영상 실시간 합성 등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홀로그램 초기시장으로 유력한 문화, 국방, 의료 분야에서 부처 연계형 연구개발도 실시한다.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과 연계해 석굴암, 분청사기 등 문화유산의 아날로그 홀로그램 재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음 단계로 디지털 홀로그램 시장을 창출한다. 5세대(G) 이동통신 등 미래 네트워크 기반에서 디지털 홀로그램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홀로그램이 실현되면 고정형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초다시점 영상 재상이 가능해지고 기가급 전송과 압축 기술로 보다 생생한 실감형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홀로그램 기술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가급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이동통신과 연계해 대용량 홀로그램 모바일 시범 서비스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준화 활동도 지원한다.

국내 디지털 홀로그램 표준화 방향을 수립해 국내외 산·학·연 상호 협력과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국제 표준 기구에서 공조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홀로그램 산업에서 국제 표준화 추진과 함께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 표준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홀로그램 사업에 쓰이는 2400억원 예산을 정보통신진흥기금, 방송통신발전기금 등에서 충당한다. 올해 예산은 166억원으로 매년 증액해 2020년에는 550억원을 집행한다.

백기훈 미래부 국장은 “궁극적으로 모든 디스플레이가 홀로그램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당장 시장성을 쫓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최상위 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관련 중소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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