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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휴가철 조심, 창문따기로 96차례 빈집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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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북경찰서는 30일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가 96차례나 금품을 턴 혐의(절도)로 이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012년 12월23일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경북 경산의 빈집에서 3억6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의 범행은 매뉴얼화돼 있었다. 우선 낮 시간 집 주인이 언제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확인한다. 필요하면 자기만 아는 별도의 표시를 범행 대상 집 주변에 해둔다. 집이 비는 시간 벨을 2~3차례 누른다. 인기척이 없으면 창문을 통해 침입, 금품을 훔치는 식이다.

경찰은 "이씨는 십자 드라이버를 창문 사이에 끼워 넣어 10여 초간 앞뒤로 흔들어 창문 잠금장치를 헐겁게 만든 뒤 빈집에 침입했다"며 "창문 2장이 겹쳐진 이중창도, 아파트 베란다도 이렇게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창문이 강제로 열리면 '삐이익'하고 벨을 울려주는 '비상벨'을 달거나, 창살로 창문이 가려진 방범창을 설치, 절도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 =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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