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펍에디터·퍼플…제작 서비스도 다양
"5분이면 책 한 권이 뚝딱."
KT 전자책(e북) 제작도구 '올레펍에디터'를 직접 활용해본 결과, 쉽고 빠르게 전자책을 만들 수 있었다.
전자책을 바로 앱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일반 책과 다른 특징이었다.
전자책을 만들기 위해 올레펍에디터(pub.olleh.com)를 무료로 내려받아 실행하자 바로 제작 도구가 나타났다. 여행을 주제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표지 이미지를 등록한 후 제목을 '완도여행'으로 붙였다.
상단에 있는 메뉴를 활용해 배경과 레이아웃을 선택한 다음 본문 페이지에 사진과 동영상을 넣고 설명도 덧붙였다. 직접 텍스트를 쓸 수도 있고 다른 인터넷 페이지 링크도 간단하게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전자책 유통 통로가 열리면서 '1인 퍼블리싱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에도 디지털 제작 도구를 활용한 1인 출판이 가능했지만 완성된 책을 유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 앱스토어 등을 통한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져 1인 퍼블리싱이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애플이 지난 19일 발표한 전자책 제작 도구 '아이북스 오서(iBooks Author)'는 초기 다운로드 수가 60만건을 넘었다. 아마존 전자책 제작 서비스인 '킨들 직접 출판(Kindle Direct Publishing)'으로 만든 책 2권이 지난해 아마존 전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오른 것도 상징적이다.
국내에서도 1인 퍼블리싱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KT가 지난해 말 선보인 올레펍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 글, 영상 등을 편집해 출판하고 분야별로 매거진 콘텐츠를 구독할 수도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올레펍에디터가 1만건 이상 다운로드됐고 제작된 디지털 콘텐츠가 2000여 권에 이른다.
전자책 단말기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교보문고 '퍼플'을 이용하면 한 권부터 소량 출판이 가능하다. 전자책 유료 판매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글문서를 전자책으로 변환해 다른 업체 전자책 단말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파크 북씨의 '비스킷메이커'도 있다.
한국전자출판협회 측은 "전자책 출판이 쉬워지면서 국내 전자책 시장이 2013년까지 연평균 44.9% 성장해 5838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혜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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