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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국에 5번째 ‘위안부 기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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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국에 5번째 ‘위안부 기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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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내 나비 벤치… ‘피해자들께 바침’ 문구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기림비 원판은 “준비 중”
2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뒷마당에 큰 나비 모양의 벤치 2개가 설치됐다. 나비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차별과 억압, 폭력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게 날갯짓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상징물이다.

두 개의 나비 벤치에는 ‘2차 세계대전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며(In Memory of Comfort Women Victims during the WWII)’ ‘2차 세계대전 위안부 피해자들께 바침(A Tribute to Comfort Women Victims during the WWII)’이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 있다. 아직 기림비 원판은 설치되지 않았지만 이를 위한 기반석 공사는 완료됐다.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마당에 나비 모양 벤치 2개와 그 사이에 기림비를 세울 기반석이 세워져 있다(위쪽 사진). 한쪽 벤치에는 ‘2차 세계대전 위안부 피해자들께 바침’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아래쪽). 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마당에 나비 모양 벤치 2개와 그 사이에 기림비를 세울 기반석이 세워져 있다(위쪽 사진). 한쪽 벤치에는 ‘2차 세계대전 위안부 피해자들께 바침’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아래쪽). 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


위안부 기림비 자리는 2002년 9월에 세워진 9·11 사건 희생자 추모비에서 10m가량 떨어져 있다. 페어팩스카운티 청사 내에 기념비는 9·11 추모비를 제외하면 위안부 기림비가 유일하다.

경향신문의 문의에 페어팩스카운티 공보실 관계자는 “어제 한 일본 기자도 문의해왔는데, 우리는 아직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페어팩스카운티 여성부 관계자도 “아직 알고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일본 측의 방해 로비를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에 위안부 관련 조형물은 2010년 10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펠리세이즈파크 시립도서관의 기림비, 2013년 3월 버겐카운티 정부의 기림비, 2013년 7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공원의 소녀상, 2014년 1월 뉴욕주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 공원 참전군인 메모리얼의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가 있다.

<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