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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바지선 고정줄 끊겨...수색 재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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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세월호 수색은 아직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잠수요원이 작업하는 바지선을 고정하는 줄이 끊어져 현재 이를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바지선을 고정하는 줄을 다시 연결하고 있다고요?

[기자]

풍랑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파도에 끊어졌던 줄을 다시 연결하고 있습니다.

언딘에서 설치한 바지선인데요.

각 모서리마다 한 개씩 모두 4개가 해저에 닻을 내려서 고정하는 방식인데, 이 가운데 하나가 끊어졌습니다.

바지선은 잠수요원이 대기하고 또 해상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이 단단히 고정돼야 파도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잠수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단은 바지선을 고정하는 작업을 마쳐야 수중 수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정오쯤이면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은 오후 늦게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금 사고 해역은 파도가 0.5에서 1m 높이로 꽤 좋아졌습니다.

이 시기에 수중 수색을 미뤄야 한다는 게 조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앵커]

바지선이 고정된다면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일단 함정이나 육지에 대기하던 잠수요원들은 속속 바지선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바지선만 고정되면 바로 수중 수색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정조 시각이 12시 반쯤이었는데 지금은 바지선 고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중 수색은 오후 늦게나 아니면 다음 정조 시각인 저녁 7시쯤을 전후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는 조류 흐름이 빨라지는 중조기와 대조기가 차례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정조 때를 잘 이용해야 합니다.

지난 소조기 때처럼 한 번에 5시간 정도 연속 작업하는 것은 어렵고 정조 때마다 길어야 한 시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는 아직 29명이 남아 있습니다.

혹시나 마지막까지 찾지 못할까 유실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남은 가족들은 지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4층 배의 뒷부분 격실 일부는 아직 한 번도 들여다보지 못했는데도 해결방안이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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