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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구세주’ 송명기가 또 NC를 구했다 [엠스플 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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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송명기(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스무 살 영건 송명기가 또 한 번 NC 다이노스를 구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며 가을야구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송명기의 호투에 힘입은 NC는 2승 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송명기는 11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한 완벽투. 안타 하나는 2루수쪽 내야안타, 다른 하나는 외야수의 타구판단 미스로 내준 2루타였다.

프로 입단 2년 차, 2000년생 어린 투수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경기였다. NC는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만약 이날 4차전까지 내줄 경우 1승 3패로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 상황. 스무 살 투수가 짊어지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으로 보였다.

그러나 송명기는 씩씩했다. 1회부터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면서 두산 강타선에 맞섰다. 허경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수빈 상대로도 1,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잡았다. 5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패기만점 피칭.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잡은 뒤엔 최주환을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시작한 송명기다.

2회에도 김재환과 호세 페르난데스를 빠르게 아웃시켜 2아웃을 만들었다. 이번 시리즈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재호에게 2루수쪽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마쳤다. 3회엔 1사 후 조수행의 볼넷과 도루로 첫 득점권 주자를 허용했지만 허경민-정수빈을 범타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에는 두산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주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김재환을 삼진으로, 다시 호세 페르난데스를 3루 쪽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5회에도 2사 후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허경민을 땅볼로 잡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NC 타선도 두산 선발 김민규 상대로 득점 없이 끌려가면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NC는 6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잡았다.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양의지가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선취득점, 이어진 강진성의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리드를 잡은 NC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임정호에 이어 김진성이 4경기 연속 올라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회 1사 1루에선 1차전 선발이었던 드류 루친스키를 투입하는 초강수로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루친스키가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NC는 3대 0으로 두산을 꺾고 4차전을 잡았다.

생애 첫 가을야구 등판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장식한 송명기는 선발승을 거뒀다. 총 투구수 82구 중에 51구가 스트라이크. 최고 148km/h 강속구와 힘있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무기로 두산 타선을 진압했다. 이 승리로 송명기는 역대 KBO리그 최초의 2000년대 이후 출생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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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구세주 송명기(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송명기가 팀을 위기에서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송명기는 팀 불펜이 무너진 6월 중순 1군에 올라와 추격조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6월 16일 KIA전부터 7월 1일 롯데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8월에도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불펜에 힘을 보탰다. 8월 15일 LG전에선 구원으로 올라와 4.2이닝 1실점으로 데뷔 후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이를 계기로 8월 21일 KIA전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첫 등판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송명기는 27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 역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후 팀의 3선발 역할을 맡아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로 12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 3.54를 기록했고,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NC가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송명기의 활약 덕분에 NC는 에이스 구창모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후반기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동욱 감독도 송명기의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송명기가 시즌 후반 팀이 연패 중일 때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송명기가 20살 어린 선수가 아니라 베테랑급 투구를 해줬다”며 “명기가 항상 팀의 연패를 끊어줬다고 얘기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연패를 끊는 역할을 했다. 5이닝 동안 완벽하게 던져줬고, 더이상 좋은 피칭이 없다”고 칭찬했다.

송명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이겨서 좋고, (한국시리즈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좋다. 긴장감 있는 경기였지만 자신 있게 던졌다. 최대한 후회 없이 자신 있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양의지 선배님 사인을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배터리를 이룬 양의지도 “명기가 시즌 때도 잘 던지면서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오늘도 어린 선수답게 베스트로 강한 볼을 많이 던지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해준 게 우리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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