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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걸려 플랫폼 완성...카카오·네이버,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카카오 그라운드X와 네이버 라인이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개발사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개발사들이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확보하고, 서비스 내에서 토큰 경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자체 암호화폐의 거래소 상장도 마쳤다. 또 각각 카카오톡과 라인 메신저를 연동해 대중들이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하도록 했다.

두 회사 모두 이 같은 준비를 마치는데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이제 필요한 기반이 모두 마련된 만큼 사업 추진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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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와 라인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완성하고 사업을 본격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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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완성

2018년 초 나란히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의 시작을 알린 그라운드X와 라인이 2년만에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에 필요한 준비를 동시에 마치고 사업을 본격화 한다.

두 업체는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과 토큰 출시뿐 아니라 ▲외부 개발사들이 플랫폼에 참여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대중들이 디지털 자산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 ▲토큰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거래소 상장 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같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입했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6월 자체 블록체인 클레이튼과 암호화폐 클레이를 출시했다. 이후에는 클레이튼 운영파트너와 서비스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현재 30여 개 기업의 운영 파트너 참여와 60개 가까운 서비스 온보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디지털지갑 서비스 '클립'을 출시하며, 국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의 신호탄을 쐈다. 클립은 서비스 출시 100일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원하는 코인은 14종으로 늘었고, 기부 증서나 비상장주식 거래 증서 발급을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디지털자산에 대한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의 유통 채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엔 글로벌 상위 거래소인 비트렉스 글로벌과 오케이이엑스에 추가 상장했다. 기존 업비트인도네시아·싱가포르, 리퀴드글로벌, 게이트아이오까지 총 6개 글로벌 거래소와 정식 상장을 진행했다. 코인원, 지닥, 데이빗 등 거래소 판단 아래 상장이 이뤄진 건까지 합치면 클레이는 현재 10여 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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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는 지난 6월 카카오톡 연동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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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개발 플랫폼 'KAS' 출시만을 남겨놨다. 현재 제한된 파트너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2018년 8월 자체 블록체인 '링크체인'과 암호화폐 '링크'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메인넷은 외부 개발업체 참여가 불가능한 형태의 첫 번째 버전으로, 최근 누구나 운영과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두 번째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라인 블록체인으로 이름도 변경했다.

라인은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자체 암호화폐 링크와 직접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의 일본 내 규제 준수에 힘을 쏟았다. 그결과 지난해 9월 비트맥스의 사업 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1월 말에는 링크의 유통 허가를 받았다. 최근엔 메인넷 업그레이드에 맞춰 비트맥스에 링크를 상장했다.

지난달에는 라인 블록체인 위에서 쉽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개발플랫폼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와 라인 메신저와 연동되는 디지털자산 지갑 비트맥스 월렛을 출시했다.

남은 과제는 쓸 만한 블록체인 서비스 유치


그라운드X와 라인은 지난 2년간 이런 과정을 거쳐 개발사들이 토큰을 접목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수월하게 출시할 수 있게 하고,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획득한 토큰을 월렛을 통해 관리하거나 거래소를 통해 유통할수 있는 유기적인 구조를 완성했다.

이제 두 업체 앞에 놓은 다음 과제는 흥행 가능성이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굴하고 유치하는 일이다. 블록체인 산업이 다소 침체되면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가 크게 줄어, 대중성을 갖춘 서비스를 찾기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X와 라인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반 앱이 블록체인과 토큰을 접목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몰라도 쉽게 블록체인을 쓰게 하겠다"는 게 두 회가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둬 고민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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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지난8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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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측은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를 이용하면 기존 서비스에 토큰을 접목하고 독자적인 토큰 이코노미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개발사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API 호출만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관리하고, 서비스를 블록체인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라운드X도 곧 출시될 KAS를 소개하며 "블록체인을 잘 모르더라도 KA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그라운드X는 서비스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블록체인 트랜잭션 수수료(가스비)를 향후 1년간 대납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도 꺼내들었다. 개발사들이 수수료 발생에 대한 부담 없이 클레이튼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실제 블록체인 기반 노래방 앱 썸씽은 최근 클레이튼으로 메인넷을 이전했다. 썸씽은 다운로드 수 30만 건, 누적 가입자 20만명을 기록한 인기 블록체인 서비스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최근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 1년의 소회를 밝히며 "클레이튼을 활용하는 서비스들이 풍부해 질 수 있게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클립을 통해 클레이튼 위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발행·유통되도록 하며, 비(非) 블록체인 서비스들도 어려움 없이 블록체인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유경 기자(l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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