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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얼굴 전체이식' 여성 수술후 12년 생존…"최장기 생존"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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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총격으로 얼굴을 잃었던 코니 컬프(57)가 안면이식수술 12년만에 수술과 무관한 감염증으로 숨졌다. /사진=CNN, 클리블랜드 병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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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총격으로 얼굴 대부분을 잃고 안면이식수술을 받았던 여성이 수술 후 12년 만에 숨졌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 최초로 얼굴 전체에 이식수술을 받았던 코니 컬프(57)가 수술을 받은 지 12년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수술과 무관한 감염증과 이에 따른 합병증이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컬프는 2004년 남편의 총에 얼굴을 맞고 코와 볼, 입천장과 오른쪽 눈이 크게 손상됐다. 컬프는 이로 인해 시각과 후각을 잃었고 말을 할 수도 없게 됐으며 목에 호흡장치를 달고 생활하게 됐다.

그러던 중 그는 2008년 한 사망자의 안면을 기증받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병원에서 22시간에 걸쳐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안면 조직과 뼈, 근육, 혈관, 신경 등을 접합하고 신체의 기본 기능을 복구하는 대수술이었다.

컬프는 수술 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스테이크 등 거의 모든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라며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장기 기증을 지지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컬프가 이식 수술을 받았던 클리블랜드 병원의 피부과·성형외과 수장 프랭크 퍼페이 박사는 "컬프는 현재까지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컬프는 훌륭한 선구자였다. 힘든 (안면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던 것은 인류에 있어 큰 선물이었다"라며 "그는 놀랄 만큼 용기있고 활기찬 여성이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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