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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러시아 코로나19 하루 사이 1154명 추가 확진…누적 74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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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주변 도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제한 조치로 텅 비어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러시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154명 증가했다.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 지역도 전체 85개 연방주체(지방 자치 지역) 가운데 81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69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5181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9명,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에서 67명, 서부 브랸스크주에서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사망자도 11명 늘어 모두 58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진단검사 건수 증가, 외국에서 온 입국자, 기존 발병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의료계 전문가들과 한 회의에서 “러시아의 코로나19 발병 정점은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며 “스스로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처를 하고 있다.

러시아 대다수 지역 주민은 현재 식료품과 약품 구입, 병원 방문 등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

전염병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잠정 중단한 자국민 귀국용 국제선 항공편 운항은 6일부터 재개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외에 발이 묶인 약 3만명의 자국민 귀국 희망자를 단계적으로 귀국시킬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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