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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기현, '김연경·남진 사진' 논란에 "오해받을 표현 유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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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받아 간 자리…지인에게 당사자 동의 구했다는 말 전해 들어"

'해명' 요구한 安에 "본지 벗어나 구차스러워…언급하지 않았으면"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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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일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 씨' 사진 논란에 대해 "표현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란에 대해 "지인의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그 자리에서 남진, 김연경 두 분이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갔다"며 "갔더니 그곳에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꽃다발을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곳에서 남진, 김연경씨를 포함해 여러분이 함께 계셨고 인사를 나누고, 십여 분간 덕담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다"며 "그 후에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도 되겠냐고 중간에 소개했던 지인에게 의견을 묻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당사자가 동의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다. 사실 그대로 진실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럼에도 한 분은 연예인이시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 유명인이신데 이런 불편함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해당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안철수 의원 측을 향해 "자꾸 본질과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앞서 안 의원은 대구 서구 당협위원회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부분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결국 김 의원 본인이 해명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 캠프의 윤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명인을 도구 삼은 거짓 마케팅도 문제이지만, 해명까지 거짓이라면 더 큰 문제"라며 "이런 것이 바로 우리 당이 배격해야 할 구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두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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