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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상현, 김기현 겨냥 “당 대표 자격 있나”… 올린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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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3ㆍ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이 일방적으로 페이스북에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며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라면서 가수 남진씨와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가수 남진씨와 함께 찍은 사진.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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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김 의원은 남진씨가)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본인을 응원한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남진 측 관계자는 팬이라고 해서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사진만 찍고 바로 나갔다고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남진씨는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며 “정치적 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까지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며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라며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다. 제가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회 행사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진 논란과 관련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고, 남진·김연경 두 분이 있었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40여분간 이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나가는 걸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는 어떻게든 한팀이 되어야 한다, 꼭 단합해야 된다(고 하셨다)”며 “‘네가 단합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거다’라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부천에서 열린 김기현 의원의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대해 “결국 일종의 사람들 동원이고 줄 세우기”라고 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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