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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남진 측 “김기현과 일면식도 없어…사진 요청해 찍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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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은 27일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준 김연경 선수(왼쪽)와 남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가수 남진 측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과 사진을 찍었다가 일부 야당 지지자들의 악성댓글을 받은 것과 관련 “김기현 의원과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남진 소속사 측 관계자는 31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지난 26일 고향 후배인 배구선수 김연경 등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며 “당시 식사자리엔 5명 정도가 있었는데 식사가 끝날 무렵 김기현 의원이 갑자기 찾아와 인사를 했다. 사진을 찍자고 해서 사진을 찍은 것뿐”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기현 의원이 사진 속에서 들고 있던 꽃다발에 대해서는 “남진씨는 꽃다발이 왜 있었는지 모른다고 한다”며 “김연경 선수나 남진씨가 준비한 꽃다발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관계자는 “김기현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만났다는 김기현 의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자리에 김기현 의원이 오는지도 몰랐다. 남진씨가 굉장히 기분 나빠하며 그 자리에 김기현 의원을 부른 것으로 추정되는 지인과는 앞으로 안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기현 의원 측 관계자는 남진 측 입장에 대해 “관련된 입장은 현재 준비 중”이라고 했다.

꽃다발에 대해서는 “현장에 있던 누군가가 들고 찍으라고 준 것 같다”며 “김기현 의원도 초청을 받아서 가다 보니까 착각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나가려는 사람이 꽃까지 준비해서 안면도 없는 연예인에게 민폐 끼치고, 자기를 지지하는 것 마냥 대국민 사기극을 꾸민 것이라면 당대표 자격이 없다”며 “만약 진짜 꽃까지 준비해서 쇼를 한 것이라면 그 연예인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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