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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발언권 달라" vs "의사진행 발언하라" 이상민 질의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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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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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야는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질의를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를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표결 처리하려는 가운데 양측의 기싸움이 절정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을 향해 "지금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이채익 행안위원장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라고 했다. 의사진행발언은 위원장에게 하는 것"이라며 제지했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를 거들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러면 신상발언을 하겠다. 제가 꼭 할 얘기가 있다"고 했지만 이 위원장은 "이렇게 하면 여당 의원들도 발언을 해야 한다"고 허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발언권을 달라", '위원장이 지금 뭐하는 것인가", "상임위를 어떻게 이렇게 운영하느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은 위원장에게 회의 진행과 관련된 부분을 하는 것이다. 다음 전체회의 일정은 간사 협의를 거쳐 공지하겠다"고 결국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의원들 스스로가 삼권분립을 포기하고 행정부에 종속되길 자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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