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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동신문 사진]동해안 이어 남해안도… 북한 '타깃'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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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김정은 총비서의 주재 하에 진행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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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인민군의 작전계획 수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주에 진행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통해서다.

수정된 작전계획은 "전선(전방)부대들의 작전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 계획'을 추가"했다는 결정과 맞물려 공개됐다. 때문에 북한이 접경 지역에서의 국지 도발을 포함한 대남 군사행동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런데 북한은 사흘간 진행된 중앙군사위원회 회의 도중 남한 지역의 지도를 펴 놓고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도는 동해안 일대가 노출된 지도였다. 북한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리태섭 총참모장이 지도를 두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동해안 일대는 북한의 해상 침투 지역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주한미군 해병대와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포항도 북한의 '타깃'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회의 참석자들이 다른 지역이 나타난 지도를 두고 회의를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 지도상에 나타난 지역은 선명하진 않지만 한반도 서남쪽 최남단 지역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이곳은 이번에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KSLV-Ⅱ)가 발사된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이다.

전방부대들의 임무와 작전계획을 추가, 수정했다면서 왜 접경지가 아닌 다른 곳의 지도를 펴 놓고 중요한 회의를 진행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작전계획 변경이 '국지 도발'보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올해 수차례 대남용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한 뒤 이 같은 결정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추가된 임무, 수정된 작전계획에 맞는 군사조직개편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대남용 미사일을 전방지역에서 운용할 수 있는 부대가 창설됐거나, 기존의 미사일 부대인 전략군의 배치에 변경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올해 시험발사한 대남용 탄도미사일은 남한 전 지역을 사정권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북한이 한반도 전 지역의 우리 측 중요 시설, 혹은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새 작전계획을 세웠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군은 이 같은 북한의 동향의 구체적인 내용,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이미 북한군의 위협 증가에 따라 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한은 최근 무력시위를 줄이는 모습이지만,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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