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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尹 "사무실서 찍었다", 캠프 "직원이 집에 와야"…'개 사진' 해명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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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집 근처 사무실서 찍은 듯"…윤희석 "집에 가야 되는 건 당연"

윤희석 "사무실 데려가려면 집에 와야한다는 뜻"…캠프 "취지 오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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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대선캠프가 22일 '반려견 사과 사진'의 촬영지에 대해 엇갈린 해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캠프 직원이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었다"고 했지만, 같은 시각 캠프 관계자는 '후보의 집'이라고 진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맞수토론에서 논란이 된 '개 사과' 사진에 대해 "제가 듣기로 우리 집이 아니고,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 사진을 누가 찍었느냐"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반려견을 (사무실에) 데리고 간 것은 제 처 같다"며 "사진을 찍은 것은 캠프 직원"이라고 했다. 개에게 사과를 준 사람에 대해서도 "캠프 SNS 담당 직원으로 안다"고 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윤희석 캠프 공보특보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실무자가 그걸(사진) 찍으려면 집으로 가야 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해당 라디오 인터뷰는 오후 5시20분부터 35분까지 진행됐다.

윤 특보는 '실무자가 아무튼 집을 드나들어서 집에 가서 사진을 찍어온 겁니까'라는 질문에 "강아지는 집에 있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실무자가 그걸 찍으려면 집에 가야 되는 건 당연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반려견 사진 촬영지를 '집 근처 사무실'이라고 말한 사이, 윤 특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의 집'을 언급해 서로 엇갈린 해명을 내놓은 듯한 외관이 만들어진 셈이다.

캠프는 "윤 특보의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됐고, 윤 후보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바로잡았다. 윤 특보의 발언은 "실무자가 (개를 사무실로 데려가 사진을 찍으려면) 집에 가야 되는 건 당연하다"는 의미인데, 인터뷰 과정에서 괄호 부분이 생략돼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다는 취지다.

윤 특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개는 집에 있으니까 직원이 개를 데려다가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집으로 와야 한다는 의미로 한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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