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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尹, 전두환 사과한 날…"토리야 사과다" 사진 올렸다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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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먹는 사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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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평가'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소셜미디어에 애완견 '토리'와 먹는 사과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이 사진들은 현재는 지워진 상태다.

윤 전 총장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라며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전두환 발언'에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전두환 발언'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밝힌 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먹는 사과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나무에 끈으로 사과를 달아놓은 사진을 찍어 올린 윤 전 총장은 "석열이형이 어렸을 적 아버지는 퇴근길에 사과를 하나씩 사 오셨대요. 그러고는 몰래 마당에 있는 나무에 사과를 실로 묶어두었답니다", "냉큼 일어나 팬티바람으로 사과를 따서 아삭아삭 베어먹었어요"라는 문장도 함께 적어 올렸다.

윤 전 총장이 애완견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이른바 '토리스타그램'(@tory.stagram) 계정에도 먹는 사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애완견 토리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토리야 인도사과다!", "아빠 오늘 또 인도사과 있어요?",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 등 문장도 함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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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먹는 사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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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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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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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전두환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에 앞서서도 먹는 사과가 등장하는 돌잡이 사진을 올렸다. 전두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전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총 세 차례 먹는 사과 사진을 올린 셈이다.

현재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돌잡이 사과 사진, 나무에 달린 사과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토리스타그램에서도 애완견 토리와 사과가 등장하는 사진을 지웠다.

토리는 윤 전 총장이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입양해 기르는 애완견이다. 토리스타그램은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지난 6월 21일 만들었다. 윤 전 총장은 이 계정에 애완견 토리 외에도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사진 등을 주로 올리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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