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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왜 같이 찍었나? 이낙연·최성해, 이재명·조폭…'투샷 사진'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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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왼쪽).. 오른쪽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전 5·18 단체장. 사진 각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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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네거티브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4일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함께 직은 사진을 두고 관계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광주 폭력조직의 일원이라며 한 남성과 이 지사가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 공개로 응수했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이날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 캠프는 지난해 총선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을 논평과 함께 언론에 공유했다.

현 대변인은 이어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동양대학이 운영하는 동양예술극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인이 데리고 온 15명 중에 한 명에 불과한 사람이, 하필이면 그 시설물을 관리하는 대학교의 총장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며 지적했다.

친문 강성파 등 민주당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국 이슈를 꺼낸 것은 ‘이낙연=친문 대표’라는 등식이 허구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낙연 후보는 작년 총선 선거운동 기간 한 지인의 소개로 종로구 관내에 거주하는 예술인들과 만남을 가졌고, 최 전 총장은 그 지인과 함께 모임에 나와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촬영시점은 작년 4·15 총선 무렵이며, 장소는 서울 대학로 인근이다. 당시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지인의 소개로 관내인 혜화동 거주 예술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했다.

정 단장은 그러면서 “말이 나온 김에 저도 하나 묻겠다”며 이 지사가 촬영된 다른 사진을 꺼내들어 되받아쳤다.

정 단장은 “이 지사와 사진을 찍은 이 사람은 모 사건의 1심 판결문에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라고 나와 있다”며 “두 사람이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라고 물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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