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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부, 남아공 대통령 뺀 사진에 '한국의 위상'…15시간 뒤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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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기념사진.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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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의 단체 사진을 올렸다가 15시간이 지나 수정했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이 담기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가 지적이 이어지자 바꾼 것이다.

지난 13일 페이스북의 '대한민국 정부' 계정은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G7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의 단체 기념사진을 올렸다.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계정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에서 운영하는 공식 계정이다.

이 사진은 개최지인 콘월의 카비스베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G7과 초청국의 정상들이 모두 모여 찍은 사진이다. 대한민국 정부 계정은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3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초청 참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우리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라고 소개했다.

사진에는 개최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를 중심으로 각국 정상이 서 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바로 왼편에, 문 대통령의 왼편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섰다. 그러나 가장 앞줄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오른편 끝에 선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나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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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공유한 '대한민국 정부' 계정의 페이스북 사진.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이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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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 공식 페이스북이 올린 G7 기념사진. 수정 후 사진으로,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담겨 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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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지적이 이어지자 대한민국 정부 계정은 14일 오전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되었다"라며 "콘텐트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올라온 사진에는 라마포사 대통령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등장한다.

수정 전 사진은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공유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박 수석은 사진에 대해 "G7 정상들 사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리가 대한민국의 오늘이고, 우리 후세 대통령의 자리는 더 영광될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쓰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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