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北김정은, 새 간부들과 또 기념사진…“일일이 손 잡고 축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책임·헌신 주문 동시에 이름 부르며 축하

실세 조용원 김정은 왼편·김여정 서서 촬영

당대회 맡은 출판·인쇄 근로자와도 사진

이민위천 강조 및 내부 결속 다지는 모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노동당 제8차 대회와 최고인민대회에서 새로 뽑힌 당·내각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새로 구성된 내각 간부들만 별도로 만나 기념촬영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내각 관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18일) 새로 선출된 당 중앙 지도기관 구성원들과 내각 구성원들을 연이어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1~2면에 걸쳐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바로 왼편에 최근 ‘권력서열 3위’에 오른 최측근 조용원 당 비서가 앉아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사진 아랫줄 왼쪽에서 두번째 자리에 서 있다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새로 뽑힌 노동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왼편에 최측근으로 최근 ‘권력서열 3위’에 오른 조용원 당 비서가 앉아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사진 아랫줄 왼쪽에서 두번째 자리에 서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내고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내각성원들을 만나서는 그들의 이름을 부르고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축하해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경제 정책을 집행하는 내각 구성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투쟁에서 기본은 책임 일꾼들의 헌신성과 대담성”이라며 “내각 성원들이 당을 믿고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타산하고 통이 크게 내밀며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내각 사업이자 당 중앙위원회 사업이고, 당 제8차 대회 결정 집행이자 내각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애국충정과 이민위천 사상을 심장에 새기고 분발하여 나라의 경제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새로 구성된 내각 간부들만 별도로 만나 기념촬영을 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힘없는 내각 관료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판·인쇄 부문 근로자들도 이례적으로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불러 당대회 준비에 애써준 공로를 치하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대회 기본 회의와 기념행사 등 열흘간 일정을 원만히 신문에 소개하고 당대회에서 배포된 결정서 등 자료집과 유인물을 인쇄, 배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앞서 당대회와 기념 열병식, 최고인민회의를 마치고 각계 참가자들과 연이어 기념촬영을 이어가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당대회 대표자들, 15일 당대회 방청자 및 열병식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었고 16일에는 호위·공안 부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대회 준비를 위해 애쓴 출판·인쇄 부문 근로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뜨락으로 불러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신임 내각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김덕훈 내각 총리(김정은 왼쪽),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김정은 오른쪽) 등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