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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경수가 올린 봉하마을…‘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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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내달 6일 드루킹 재판 앞두고 봉하마을 사진 올려

조선일보

'낮은사람,겸손한 권력, 강한나라' 새겨진 봉하마을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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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을 추수철을 앞둔 봉하마을의 논 사진을 올렸다. 봉하마을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던 곳으로, 노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직접 벼농사를 짓기도 했다. 김 지사가 링크한 사진은 ‘문고리’라는 네티즌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봉하마을의 전경이다. 이 사진에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라는 문구가 논에 새겨졌다. 추수를 앞둔 노란 벼 사이에 공간을 둠으로써 멀리서 보면 문구를 읽을 수 있다.

봉하마을 논에 새겨진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는 지난 5월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주제였다. 노 전 대통령은 2001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었다. 이런 문구가 새겨진 봉하마을 논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봉하 에너지 듬뿍 담아서”라는 글을 남겼고, 김 지사는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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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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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다음 달 6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 지사가 이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경우 현재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는 여권의 대선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 지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친문,친노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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