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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Y터뷰] '레이스' 홍종현 "배우 말고 다른 꿈? 직장인은 안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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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우 홍종현 씨가 직업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YTN star는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에 출연한 홍종현 씨와 만났다.

'레이스'는 1990년생인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피스 드라마다. 극중 홍종현 씨는 대기업 홍보팀 에이스 류재민 역으로 출연했다.

'모델 출신 배우'로도 이름을 알린 홍종현 씨에게는 첫 오피스물이다. 그는 "자극적이지 않은 일상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보니 어떻게든 튀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회사 경험은 없지만 대본 자체를 참 재밌게 봤다. 보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나도 회사에서 저런 경험이 있다'며 공감을 많이 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본 직장 생활이 그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그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데 저는 안정적으로 살아가며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걸 못 견뎌하는 성향이다. 배우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직장 생활은 맞지 않아 안 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에 배우 이연희 씨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는 홍종현 씨는 "저보다 누나지만 참 편하게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촬영 시작하기 전후로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대본 얘기도 많이 하고 배우들끼리 술도 한 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누나가 굉장히 예쁘지 않나. 그래서 지금껏 외모를 토대로 한 (제한적인) 캐릭터들만 맡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나도 캐릭터 욕심이 있던 것 같다. 윤조가 극중 굉장히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캐릭터 아닌가. 누나가 그간 이런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굉장히 잘 표현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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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성 강한 배역을 주로 맡았던 그는 '레이스'에서처럼 평범한 역할에 호기심이 많았다고 했다. 2008년 영화 '쌍화점' 단역에 이어 2009년 MBC '맨땅에 헤딩'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1년 '무사 백동수', 2014년 MBC '마마', 2016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로 인기를 얻었다. 2019년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끝으로 군 입대를 했다.

홍종현 씨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부모님은 학교, 군대 후 직장 생활을 하게 될 거라고 얘기하셨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왜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 그러다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좋아해서 그런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꼭 그게 아닌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거다. 그 후 저는 다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레이스'에 제 인생을 비유하자면 어렸을 때는 무조건 빨리 달리려 했던 것 같다. 군 복무 후 배우로 복귀해서 일하는 지금 입장에서는 그저 즐기면서 오래가고 싶은 생각이 크다. 상도 받고 큰 영화제도 참석하고 하면 좋겠지만, 일 자체가 즐겁다. 배우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즐겁게 해보고 싶다. 현장에서 늘 선배님들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는데 저도 나중에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늘 '지금만 같아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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