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장맛비
지루한 장마라고 탓하지 마라. 어느 지루했던 날처럼 지나가고 만다. 며칠 전 무더위를 몰아낸 비 아닌가. 피할 수 없이 맞을 비라면 즐기자.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서 보라. 비에 젖어도 좋은 신발을 신고 가자. 어딜 가나 영롱한 빗방울이 반겨준다. 금방 사라질 보석들을 마음에 담자. 스마트폰에 이어폰은 하지 마라. 비와 바람의 연주에 귀 기울여 보자. 나뭇잎
- 중앙일보
- 2020-06-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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