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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경기 2번 등판' 김광현, 올해 첫 시범경기 ⅔이닝 4실점 3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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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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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첫 시범경기에서 한 게임에 두 번 등판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지만, 4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⅔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 했습니다.

삼진은 2개를 잡았습니다.

김광현은 이례적으로 두 번 등판하고, 두 번 강판했습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1회에 흔들리자 1사 후 교체 사인을 냈습니다.

김광현은 야수로 이동하지도 않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습니다.

교체됐던 김광현은 2회 시작과 동시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규정상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시범경기여서 김광현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김광현은 공 39개를 던지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습니다.

로저딘 스타디움에 내린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지연되면서 김광현은 다소 불편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섰습니다.

김광현은 첫 타자 케빈 필라에게 시속 132㎞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요나탄 비야르는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후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습니다.

김광현은 1사 3루에서 J.D.데이비스에게 시속 142㎞ 직구 승부를 펼치다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습니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대신 마스크를 쓴 앤드루 키즈너가 호세 마르티네스 타석에서 공을 뒤로 흘리면서 데이비스는 2루로 향했습니다.

김광현은 제구가 흔들렸고,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김광현은 실점 위기를 벗어나지 못해 1사 1, 2루에서 루이스 기요르메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더니,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토머스 니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이때 세인트루이스는 '첫 번째 투수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앙헬 론돈이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김광현의 1회 실점은 늘지 않았습니다.

2회 시작과 동시에 다시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세인트루이스가 확실한 선발 요원 김광현에게 '이닝 교대'를 통해 멀티 이닝을 소화할 기회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현은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시속 132㎞짜리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필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실트 감독은 '두 번째 투수 교체' 사인을 냈고, 김광현은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필라가 마르티네스의 뜬공 때 나온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오스틴 딘의 포구 실책으로 득점하면서 김광현의 실점이 1개 늘었습니다.

김광현은 빅리그 진출 첫해인 2020년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9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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