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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지소연♥’ 송재희 “엄마 젖 빨며 고난 겪는 딸에 마음 찢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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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송재희, 지소연 부부. 사진| 지소연 SNS


배우 송재희가 태어난 지 14일된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3일 인스타그램에 “나의 딸 우리 하엘이 뽁뽁아. 네가 이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4일이 지났어. 아빠 눈엔 한없이 예쁜 새근새근 자는 너를 가만히 보다가 문득 우리 하엘이가 누굴 닮은 건가 궁금해지더라고”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래서 너의 할머니이자 아빠의 엄마께 전화를 걸어서 ‘엄마! 우리 하엘이가 누굴 닮은 거 같아요? 나하고 닮은 거 맞나? 쌍꺼풀도 좀 흐릿한 거 같고’라고 여쭤봤어. 그랬더니 ‘아니야 너도 네 살 때까진 한쪽에만 쌍꺼풀 있었어. 너 어릴 때하고 똑 닮았어 하엘이’라고 하시곤 사진 몇 장을 보내셨어”라고 적었다.

또 “그 사진들을 보자마자 아빠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 우리 하엘이가 아빠랑 똑 닮아서. 그리고 하엘이 할머니가 너무 젊은 거야... 우리 엄마가 너무 젊어. 저렇게 사랑스럽게 어린 나를 품에 안은 젊고 예쁘신 우리 엄마. 그리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행복해하셨을 우리 아빠”라며 부모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사실 뽁뽁이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아버지 어머니 두 분께서 늘 ‘우리가 유일하게 바라는 건 재희 너의 행복이야. 꼭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하지 않아도 돼. 너희가 행복하게 사는 게 엄마 아빠의 가장 큰 행복이란다’라고 하셨어. 이 말을 믿지 않았거든. 그런데 이렇게 예쁘게 자고 있는 너를 보니 존재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너를 보니 이제서야 그 말이 믿어지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돼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이 이 말인가. 그 진심을 이제 안 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많이 울었네 아빠가. 사랑스러운 나의 딸 하엘아. 아빠도 우리 하엘이가 어디에 있든 무얼하든 행복했으면 좋겠어. 많이 사랑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재희는 “어제 힘겹게 엄마 젖을 빨며 인생 첫 고난을 겪는 너를 보며 아빠 마음이 찢어졌어. 오늘 더 힘내보자. 뽁뽁이 할 수 있다”고 딸을 향한 응원을 건넸다.

송재희는 2017년 배우 지소연과 결혼, 지난달 20일 딸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난임을 고백했으나 지난해 결혼 5년 만에 기적적으로 임신 출산에 성공하며 큰 축하를 받았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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