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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여자도 남자도 아냐…美 토니상에 반기 든 '논바이너리' 배우 [N해외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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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진=저스틴 데이비드 설리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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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미국의 뮤지컬 배우 저스틴 데이비드 설리번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 토니상에 반기를 들었다. 남성과 여성만으로 구별해 수상하는 이분법에 의문을 제기한 것.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뮤지컬 배우 저스틴 데이비드 설리번이 성 정체성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 짓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토니상 후보 지명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설리번은 그동안 자신의 성 정체성을 남성과 여성,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는 논바이너리(non-binary)라고 규정해왔다. 이에 그는 후보 지명을 앞두고 "업계 전반에 걸친 이 시상식이 모든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명예있는 상을 줄 수 있도록 범주를 넓혔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낸 것.

설리번은 브로드웨이에서 상연 중인 '&줄리엣'에서 줄리엣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메이를 연기하고 있다. 해당 극에서의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 토니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설리번의 성명서 발표 후 토니상 운영위원회는 그의 의견을 수렴해, 설리번을 후보 지명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공연계의 시상식 중에서 오비상은 오랫동안 성별 구분 없이 수상을 해왔다. 공연계를 넘어 그래미상은 2012년부터 통합의 일환으로 많은 성별 구분을 없애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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