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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팝업★]팝스타 핑크, 비키니 거부한 노르웨이 女 선수들에 "벌금 대신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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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노르웨이 여성 비치핸드볼 대표팀 공식 SNS



[헤럴드POP=조은미 기자]미국의 팝가수 핑크(P!ink)가 노르웨이 여성 비치핸드볼팀이 비키니 착용을 거부해 물게 된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나섰다.

지난 7월 25일 핑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르웨이 여성 비치핸드볼팀이 `선수 복장에 대한 성차별 규정에 항의한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유럽 핸드볼 연맹은 성차별에 대한 벌금을 내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잘하고 있다. 내가 기꺼이 벌금을 내겠습니다. 계속 싸워달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성 대표팀은 불가리아에서 열린 비치핸드폴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유럽 비치 핸드볼연맹은 21일 노르웨이 선수들이 비치핸드볼 선수복 규정을 위반했다며 총 1,500유로(약 204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국제핸드볼연맹의 규정은 여성은 길이가 10cm를 넘지 않는 비키니 하의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반면 남성은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임하도록 적고 있다.

헤럴드경제

핑크 SNS



하지만 노르웨이 선수들은 비키니 하의 대신 반바지를 입고 해당 경기에 나섰다. 이미 선수들을 포함한 일부에서는 비키니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남성 선수들의 복장과 비교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적 대상화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 상황이다.

이러한 일이 알려진 후 유럽 핸드볼 연맹의 결정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하는 말들이 이어졌고 노르웨이 여성 비치핸드볼 팀에 응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성 대표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모든 지지의 말들에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모든 사랑에 감사합니다. 당신이 최고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핑크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핸드볼연맹 역시 선수들을 위해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유니폼을 착용하도록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의사를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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