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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저스틴 팀버레이크, 전연인 브리트니 스피어스 폭로에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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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여성도 신체결정권 제한 받아선 안 돼"

이데일리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전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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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국의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법정에서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 호소하며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아버지의 재산 및 사생활 통제를 폭로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그의 전 연인인 팝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역시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향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향한 지지를 선언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오늘 우리가 봤듯이 우리 모두 브리트니를 응원해야 할 때”라고 운을 떼며 “우리의 과거가 좋았든 나빴든 그것과는 관계없이 지금 브리트니에게 일어나는 일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어떠한 여성도 자신의 신체결정권을 제한받아선 안 된다”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의지를 거스르고 잡혀있거나, 열심히 노력해 얻은 모든 것들에 접근할 때마다 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가족은 브리트니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고 응원하며 “법원과 브리트니의 가족이 모든 것을 바로 잡고, 그가 원하는대로 살게 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분쟁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아버지인 제이미 스피어스는 지난 2008년 딸의 후견인으로 지명된 후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6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브리트니의 재산을 비롯해 의료, 세금 문제 등 딸의 생활 전반을 13년 동안 도맡아 관리해왔다.

그러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난 3월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 박탈을 법원에 요청하면서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 그간 아버지로 인해 고통받아온 삶을 폭로했다. 그는 아버지의 지나친 통제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나는 결혼할 수도 없고 아이를 가질 수도 없다”며 “그는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제거하는 것조차 반대했다”고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피임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내 아버지와 측근들, 소속사는 감옥에 가야한다”고 덧붙이며 오열했다.

또 “내 인생은 착취 당했다. 억지로 내가 괜찮다고 말해왔지만 거짓말이었다”고 덧붙이며 SNS 계정 속 행복해보였던 일상 사진들마저 조작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공개 연애를 했다.

그러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한때 혼전 순결을 서약했으나 사실은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바람 피운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의 뮤직비디오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인 것처럼 연출한 금발 여성을 출연시키는 등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힌 전력도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이에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 18년 만에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뒤늦은 사과를 전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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