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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인성 중시한다던 JYP…'학폭 논란' 있지 리아·스키즈 현진 둘러싸고는 모순된 행보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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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있지 인스타그램 캡처


타 소속사 가수들이 사건·사고에 휘말릴 때마다 ‘인성을 중시’한다고 밝혔던 JYP엔터테인먼트가 학폭 멤버 감싸기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앞서 학교 폭력을 인정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스트레이키즈(Stray Kids)의 멤버 현진(본명 황현진)은 활동 중단이 무색하게 자체 콘텐츠에 등장하며 복귀 신호를 알리고 있으며 있지(ITZY)의 멤버 리아(본명 최지수)는 학폭 피해자를 고소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모양새를 보였다.

최근 있지 멤버 리아(본명 최지수)의 학폭을 주장했던 피해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리아의 학폭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있지 멤버 리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A씨는 올해 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00년생 유명 여자 아이돌 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제했고 경찰은 해당 글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리아를 비방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학폭 관련 피해자 20대 여성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경과가 좀 더 명확하게 파악되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해 오히려 리아를 옹호하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지난 2월 자신을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현진으로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력을 당했다는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슈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거세지자 현진은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를 통해 “학창 시절 나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학폭 사실을 인정했다. 불과 나흘 만에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현진의 학폭 인정과 더불어 JYP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그룹 팬 카페에 “현진은 연예인 활동 일체를 중단하고 자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숙 중에도 스트레이키즈의 자체 콘텐츠에 등장, 공식 SNS에는 현진의 생일 축전과 3주년 일러스트 등 그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콘텐츠가 게재돼 논란이 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박진영은 그간 기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타 소속사 가수들의 사건·사고를 언급하며 ‘인성의 중요성’을 누차 얘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주요 이슈로 떠오른 ‘학교 폭력’과 같이 예민한 사안에는 소속 가수들을 감싸는 모순된 행보를 드러내 논란을 자처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JYP엔터테인먼트 안일한 대처를 더 이상 지켜보기 힘들다며 해당 멤버들의 탈퇴를 촉구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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