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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병규‧박혜수 엎친 데 지수 덮친 KBS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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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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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연예계 연이은 학교 폭력 의혹에 KBS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의 KBS 예능 출연은 보류 상태고, 박혜수 주연의 KBS 드라마는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 여기에 현재 방송 중인 KBS 월화드라마의 남자주인공 지수까지 학폭 논란이 제기되면서, KBS는 또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수가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이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 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글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논란은 식지 않았고 소속사 키이스트는 다음 날인 3일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소속사 메일을 통해 제보를 받겠다고 알렸다. 다만 소속사 측은 "이와는 별개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생성 및 게시하는 유포 글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

지수와 관련한 추가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도 타격을 입게 됐다. 극 중 지수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만 싸우는 '비폭력주의자'이자, 정의롭고 순수한 온달 역을 맡아 활약 중이기에 이미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만으로도 극 몰입을 저하시키고 있는 상황. 이에 현재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제작진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KBS는 앞서도 학교 폭력 의혹으로 인해 두 차례 곤혹을 겪은 바 있다. 조병규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흥행 이후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은 KBS 2TV 새 예능 '컴백홈'에 MC로 합류를 알렸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고, 조병규와 소속사 측은 줄곧 이를 부인했다. 그럼에도 끊임 없이 폭로가 계속되면서 논란이 식지 않자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을 열고 해명에 나서며 지친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컴백홈' 제작진은 26일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박혜수 주연의 KBS 2TV 금요드라마 '디어엠(Dear. M)'도 직격타를 맞았다. 여러 폭로글이 등장하며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고, 박혜수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디어엠'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26일 금요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을 모두 연기한 바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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