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인 것 후회했는데"…함소원, 메시지 보낸 팬에 '친정언니' 자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탤런트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의 결별설 후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자신에게 용기를 준 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친정 언니'까지 자처해 눈길을 끈다.

함소원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성의 시간. 한 살 더 먹고 나이도 먹고 아기를 가지면 세상 다 알 줄 알았는데 아직도 모자르고 배울 점 투성이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누리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누리꾼은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4년 간 간병하던 중, 아버지를 사고로 보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들 때 엄마랑 '아내의 맛'에서 소원 언니 나오는 방송 보며 웃고 울고 추억이 많다"며 "비록 지금은 하늘로 아빠 만나러 가셨지만 언니 방송 보며 엄마가 웃던 얼굴은 늘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요즘 많이 힘드셔서 걱정된다"며 "뒤에서 응원하는 분들도 있으니 힘내세요"라며 함소원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에 함소원은 "'아내의 맛'을 찍으면서 한 번도 감사함을 이렇게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보내주신 글귀를 읽으면서 제 자신을 반성도 했다. 알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부모님이 안 계실텐데 많이 외로우시고 힘드시면 메시지 달라"며 누리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함소원은 "전 아빠만 돌아가셨는데도 사무치게 그립다"며 "엄마까지 보내야 한다면 이 세상 어떻게 살아야 할까 조마조마하다. 외로우실 것 같은데 잘 지내고 계신지 친정 언니가 되어 드리고 싶은 맘"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 역시 함소원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고, 함소원은 "요 며칠 제가 연예인이란 것에 굉장히 후회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갑자기 반성이 된다. 귀한 직업 잘 지켜야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덧붙여 그는 "친정 언니라 생각하고 자주 소식 달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앞서 함소원은 남편 진화와 결별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별설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 "이제 그만 제발 그만해주세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함소원은 진화와 입 맞추는 사진을 공개하며 결별설을 부인했다. 또한 "저는 이 가정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27일에는 그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화와 화해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함소원은 "저도 실수를 많이 한다. 많이 이해해주시고 조금만 예쁘게 봐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살 연하인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함소원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 딸 혜정양과의 일상은 물론 시부모님과의 여러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