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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성전환 고백' 엘리엇 페이지, 엠마 포트너와 2년 만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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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왼쪽부터)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 (사진=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명 및 성전환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부인 엠마 포트너와 3년 만에 이혼했다. 그가 성전환 사실을 공개한 뒤 약 두 달 만이다.

CNN 등 외신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이들이 3년 만에 갈라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고민 끝에 지난해 여름 별거를 시작했고, 이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우리는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가까운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는 지난 2018년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엘리엇 페이지가 트랜스젠더를 고백한 지 두 달 만에 전해졌다.

앞서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달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성전환 사실을 고백하며 “저를 부를 때 He 또는 they를 사용해달라. 지금 매우 행복하다.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했기에 제가 누구인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사랑한다. 나 자신을 더 가까이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더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커지고 번창한다”라고 행복감을 드러냈고, 그의 용기있는 고백에 동료와 팬 등 전세계 많은 이들이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한편 성전환 전까지 엘렌 페이지로 활동한 그는 2007년 영화 ‘주노’로 주목을 받은 뒤 ‘엑스맨’과 ‘인셉션’ 등 대작 상업 영화들에 잇달아 출연하며 국내 대중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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