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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박군 "15살에 엄마 말기암 판정, 특전사 생활하며 병원비 빚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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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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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로트가수 박군 인스타그램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생애 첫 독립에 도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박군의 독립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인 이상민과 배우 오만석이 박군의 집을 찾았다. 박군은 독립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19랑 겹쳐서 지금까지 수입이 없었다. 그동안 아는 형이 먹여주고 재워줬다. 1년 조금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님이랑 단 둘이 사는 게 아니고 형수님이 계신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조카도 있다"며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형수님과 조카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박군은 이상민, 오민석과 함께 집을 보러 외출했다. 박군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정도를 생각 중이다. 병원비가 없어서 빌린 돈들이 있어서 다 갚았다"며 "그전에 나간 돈도 많고 빚도 있다. 군 생활하면서 번 돈은 초기엔 어머니 병원비로 썼는데 어머니 돌아가신 뒤에도 빚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군은 15살에 어머니가 말기암 선고를 받았고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대학진학 대신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해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한 사연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군의 어머니는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던 박군은 노래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았다고 했다. 이후 15년 간의 군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지난 2019년 '한잔해'를 발매한 트로트 가수로,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했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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