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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베리굿 조현 '늑장 대응' 논란 해결 KEY, '연습생&인터뷰 동석자' 확진판정 문자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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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어진 기자]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그룹 '베리굿' 조현 소속사와 영화 '용루각:비정도시' 홍보사가 코로나19 '늑장대응' 논란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은 지난 1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 인터뷰에는 조현과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영화 홍보사 '이노기획' 직원들이 참석했다. 참여한 취재진은 총 4명이었다.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가 끝나고 대표는 소속사 연습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경 대표와 매니저, 베리굿 멤버들이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조현은 "1일 6시 15분에 보건소에 갔다. 검사를 받은 뒤 6시 50분에 홍보사와 통화했다"며 "이때 (홍보사에)해당 사실을 알렸다. 통화 녹음은 없지만 내역이 있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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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리굿' 조현이 자필 편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조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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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뒤인 2일 오후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사 대표와 현장 매니저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고, 멤버들은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다음 날인 2일, 홍보사가 같은 장소에서 '용루각: 비정도시' 주인공인 배우 지일주의 라운드 인터뷰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전날 조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난 홍보사 직원들도 함께였다. 여기서 소속사와 홍보사에 대한 코로나19 늑장대응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홍보사가 조현과 소속사 관계자의 코로나 검사 사실을 알고도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검사를 받은 후 홍보사 담당자한테 검사를 받았다고 연락했다. 홍보사가 (검사 소식을 알면서도) 2일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다음날인 2일에 결과 나왔다고 이야기했고, 베리굿 조현 등 멤버들은 음성이고 매니저와 대표가 양성이라고 알렸다. 홍보사에서 먼저 '검사결과 나온 게 있나?'라고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늑장대응이라고 하니 억울하다"라고 밝혔다.


반면 홍보사는 조현 측에서 코로나 검사 사실을 늦게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이노기획 측은 "2일 오후 조현과 인터뷰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을 했고 그날 오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조현과 소속사 관계자의) 코로나19 검사 사실을 1일에 전해 들었냐"는 한 언론사의 물음에는 답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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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리굿' 소속사와 영화 '용루각: 무정도시' 홍보사가 코로나19 늑장 대응 논란을 겪고 있다.
사진 : 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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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누리꾼 의견도 갈린다. "검사 결과를 떠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도 다음 날 인터뷰를 그대로 진행한 것은 분명 홍보사의 대응 문제"라는 입장이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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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 검사 결과는 문자로 통보된다. 본 기사와 관련없음


반면 "다음 날 인터뷰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진 사실을) 홍보사에 알려준 시간이 오후 5시라면 소속사의 늑장대응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홍보사에 확진 소식을 알린 시간이 늦어 늑장대응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억울하다면 베리굿 소속사 관계자들이 확진 판정 문자를 몇 시에 받았는지 공개하면 해결될 일"이라는 게 이 주장의 요지다.


소속사 연습생의 확진 판정 문자가 1일에 진행된 인터뷰를 마친 후에 연락을 받고 바로 소속사 관계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면, 그리고 나온 결과를 즉시 홍보사에 통보했다면 늑장대응이 즉각대응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인터뷰 전이나 인터뷰중 연습생의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번 논란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연예계도 잇따른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 상황'이다. 직업 특성 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출연진과 관계자의 작업구조가 복잡한만큼 코로나19 늑장대응을 둘러싼 이번 논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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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늑장 대응' 논란에 베리굿 소속사와 영화 '용루각' 홍보사 대립... 양측 주장 정리


- 베리굿 조현 인터뷰 동행한 소속사 관계자 확진에 홍보사 늑장대응 논란
- 소속사 "검사 사실 바로 알렸다", 홍보사 "검사 다음 날 소식 전달받았다"
- 누리꾼 "알고도 일정 진행한 홍보사 잘못" VS "확진 문자 받은 시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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