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황규림♥' 정종철 "살림은 '도와주는 것' 아닌 '같이 하는 것"…'옥주부' 면모 [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옥주부' 면모를 뽐내며 주부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정종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정종철은 "살림에는 네 일, 내 일이 없다. 둘의 일"이라며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같이 하는 거예요. 그리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먼저 고무장갑 끼고 수세미 들기 전에 제자리가 어딘지 꼭 파악하셔요"라고 전했다.

이어 "주부는 퇴근 시간이 없어요. 아침부터 저녁 잠들 때까지 끝없는 노동을 아무 대가없이 해내고 있어요"라며 주부들의 고된 일상에 공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랑이 이 글 좀 봤으면", "명언이네요", "위로를 여기서 받고 가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정종철은 배우 황규림과 결혼해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다.

이하 정종철 인스타그램 전문.

"제 아내는 제가 부엌일 도와준대도 괜찮다며 쉬래요"

며칠 전 한 친구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어요.
결혼한지 얼마나 되었느냐는 질문에
일곱살 난 아들이 있다며 폰으로 보여주네요.

저는 그 친구에게 한마디 했어요.

지금 너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게 있어.
먼저 부엌일을 도와준다는 게 잘못된 거야.
살림에는 네 일, 내 일이 없는 거야. 둘의 일이야. '도와줄게'라는 말보단 '내가 할게'라는 표현이 맞아. 그리고 아내가 괜찮다며 쉬라는 것은 진짜 널 사랑하고 걱정해서 쉬라고 했을 수 있지만 한편으론 네가 부엌일 한다고 해도 어차피 다시 정리해야 하는 것은 제수씨의 몫이기 때문이야. 부엌 살림에서 제자리가 어딘지 알고 있니?
수저는? 국자는? 가위는? 모양 다른 접시나 그릇들의 위치는?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같이 하는 거예요. 그리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먼저 고무장갑 끼고 수세미 들기 전에 제자리가 어딘지 꼭 파악하셔요.

알아요.
회사 갔다와서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 와서는 쉬고 싶다는 걸요.
그렇지만 주부는 퇴근 시간이 없어요.
아침부터 저녁 잠들 때까지 끝없는 노동을 아무 대가없이 해내고 있어요.

요즘 같은 때는 애들 학교도 학원도 가는 시간, 오는 시간... 그때그때 다 달라서 애들 챙기는 데도 보통 일이 아닌데 돌밥돌밥에 살림까지...

힘내라는 말, 함께하자라는 말, 사랑한다는 말
이거면 돼요.
그 정도면 충분해요.

내 사람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토닥토닥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정종철 인스타그램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