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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업★]'라이온킹' 이동국 은퇴 발표..설수대 남매도 "아빠 왜 그만둬" 폭풍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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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이수진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이동국이 은퇴하는 가운데 가족들도 이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27일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학교 끝나고 차에 타서 아빠의 은퇴 소식을 처음 알리고 은퇴 발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린 아이들의 느낌은 어떨까 내심 궁금했는데 이렇게 폭풍오열을 할 줄이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설아, 수아, 시안(대박이) 남매가 이동국의 은퇴 발표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아이들의 눈시울은 금세 붉어졌다.

특히 설아는 "아빠는 왜 그만두는 거야. 아빠 그냥 계속 할아버지 될 때까지 계속 하지. 왜 이렇게 잘할 때 딱 가운데에서 (그만두는 거야)"라며 울먹이다 결국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시안 역시 눈물을 닦았고, 수아도 눈물을 꾹 참는 듯한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이수진은 "아직 어린 애기들인줄만 알았는데 너희들도 엄마와 같은마음이구나. 절대 이런 상황에서 울지 않는 시안이까지 울음이 터지고"라며 "많은분들이 울면서 연락이오셔서 종일 울고 또 울고. 우리 그냥 함께 마음껏 울어요"라고 덧붙였다.

가족과 함께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넘치는 예능감과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던 이동국이지만 역시 그의 본업은 축구선수다. 전북에 몸담으면서 K리그 우승 7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화려한 기록을 세웠지만 현역으로 뛰는 모습은 올해를 끝으로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동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이 23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난다는 소식에 많은 스포츠 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아빠의 은퇴 소식에 함께 눈물 흘리는 사랑스러운 자녀들 오남매의 영상이 뭉클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동국은 오는 11월 1일 은퇴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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