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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경, 학교폭력 인정 "노는 친구들 멋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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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가수 박경. 사진=박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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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그룹 블락비 박경이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경은 29일 SNS를 통해 "당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박경은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다"며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 받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수 없다는걸 알고 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썼다.


박경은 끝으로 "이번 일을 접하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다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박경에게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네티즌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박경과 같은 학교를 다녔고 그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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